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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A

생슈크림 <나무꾼의 여우>



<나무꾼의 여우>


※본 소설은 양성구유, 인외존재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몸으로 지내던 나무꾼 아셀, 어느날 다친 여우를 구해주고 라리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아셀의 돌봄으로 라리아는 무사히 성체가 되었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라리아를 향한 아셀의 갈증도 심해져 간다. 하지만, 우연히 은빛 여우 라리아의 모습을 본 백작이 라리아에게 눈독을 들이는데… * 라리아는 물가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인간처럼 절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라리아는 머리를 굴리며 생각했다. 인간은 뒷다리를 굽히고 얼굴을 땅에 박는 자세를 반복했었다. 라리아도 뒷다리를 굽히고 아슬아슬하게 몸을 지탱한 상태로 앞다리를 쭉 뻗어 허리를 숙였다. 이제 한 번이었다. 두 번, 세 번, 안정감 있게 잘 하나 싶더니 속도가 차츰 느려지며 동작도 부자연스러워졌다. 그래도 라리아는 최선을 다해 절을 했다. ‘제발 인간이 되게 해주세요.’라는 염원을 입에 달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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