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 정해석 씨의 솔로 탈출기
서낙 | BL
섹스에 늘 실패해 온 해석.
자신의 것이 발기하지 못한다면 다른 자지가 있으면 될 거라는 생각에 남성전용 마사지 업소에서 사람을 부른다.
해석의 집으로 출장을 온 연은 해석의 마조히스트 성향을 꿰뚫어보고 강압적으로 리드한다.
거친 섹스에 황홀경을 맛본 해석은 자신에게 첫 절정을 알려준 연에게 마음이 가고, 연의 단골 손님이 되어버린다.
연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지만 손님이라는 선을 넘기가 어렵지만,
몸은 연의 자지만 떠올려도 눈이 풀리고 발정할 정도로 음란하게 개발되어 간다.
해석은 자신 같은 추잡한 아저씨를 좋아해줄리 없다고 여기면서도 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데….
***
“아저씨 취향을 알 것 같거든요……. 평범하지 않아요. 그쵸? 저 그런 것도 잘해요.”
“뭐, 뭘.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거든. 좀 떨어져서…….”
“야.”
낮은 목소리가 심장을 짓눌렀다. 해석은 내리깔았던 눈을 살며시 올려 연과 마주 보았다.
음험하다고 할지, 짓궂다고 할지, 뭐라 표현하기 어렵게 신난 얼굴이 거기 있었다.
육안으로만 따져도 띠동갑은 넘어 뵈는데 야, 라니. 허나 지적할 수가 없었다.
얼이 빠진 해석을 보며 연은 정답을 맞혔다는 듯 싱글거렸다.
“나이 처먹고 박혀 보고 싶어서 불렀으면서 뭘 빼.”
어깨를 잡았던 연의 손이 뒷덜미까지 올라와 있었다.
짐승을 잡아 옮기듯이 덜미를 잡히자 기이한 흥분감이 들었다.
※본 소설은 강압적, 자보드립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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