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의 피도 눈물도 없는 카인 공작가, 공작부인에게 빙의된 이올레타.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모종의 계기로 공작 바실리우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안 되지.”
“네, 네…?”
“그간 소홀했던 공작부인으로서의 의무를 다 해야 하지 않겠어?”
공작과 즐거운 밤을 보낸 이올레타는 매일 꿈에서 디데이 표시를 보게 되고,
디데이가 끝나 공작과 즐거운 시간을 갖지 못할까 두려워한다.
한편 이올레타는 사람을 죽일 때마다 디데이가 플러스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점 광기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
“바, 바실….”
이올레타는 손을 덜덜 떨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바실리우스가 가만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고 다독였다.
“내, 내가 무슨 짓을….”
“진정해, 부인.”
“나, 나는….”
이올레타는 바실리우스의 팔을 붙잡고 오열하며 말을 계속했다.
“당신이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
“당신의 곁에서… 영원히, 영원히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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