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끼인 김 과장
최대리 | BL
“아, 삼십 대 후반 아저씨 엉덩이치곤 너무 기분이 좋네요.”
정신을 놓고 신음하던 김 과장의 눈꺼풀이 바짝 치켜 올라갔다.
“어, 어떻게, 알…….”
자신이 삼십 대 후반이라는 걸 어떻게 알고 있냔 말이다. 설마 진짜로 같은 회사 사람은 아니겠지?
같은 회사 사람하고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내일 아침에 당장 사표를 내밀어야 할 판이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서, 설마…….”
“제가 아는 분하고 목소리가 많이 비슷한 것 같아서요.”
“다, 당신 누구야!”
아랫입으론 박 사원의 좆을 꽉 머금고 있으면서, 제법 앙칼지게 쏘아붙였다.
“그건 제가 묻고 싶은 말인데요.”
“뭐, 뭐…….”
“직장이 어디세요?”
김 과장의 입술이 금붕어처럼 뻐끔거렸다. 다니고 있는 회사 따위, 말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김 과장이 침묵하자, 박 사원은 씩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허리를 흔들었다.
“여기쯤인가?”
그러곤 일하는 장소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김 과장의 직장(直腸)에 깊숙이 좆을 찔러 박았다. 귀두부터 뿌리까지 단숨에 박아 넣자, 김 과장은 발정 난 짐승처럼 걸걸하게 울부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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