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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A

도혜은 <인어의 반려>




밤산책을 하던 중 폭풍우에 떠밀려가는 인간 황태자를 발견한 인어 왕자 빈센트. 그는 아름다운 황태자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고 그와 결혼하기 위해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심해에서 흉포하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고 알려진 친구, 대마법사 칼을 찾아가지만,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칼의 손에 의해 ‘환상’ 속에 갇히게 되는데…. * “칼. 약이 이상해.” “아니, 약은 멀쩡해.” “그럴 리가. 인간이 되지 못했잖아.” 빈센트가 보란 듯이 꼬리를 흔들었다. 빈센트는 그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았다. 빈센트를 바라보는 칼의 검은색 눈동자는 고요했다. 빈센트는 평소와는 다른 친구의 모습에 가슴이 불안하게 뛰었다. 속이 불편해 명치 부근에 손을 올렸다. 그는 천천히 숨을 내쉬며 속을 가라앉히려고 애썼다. 칼은 그런 빈센트를 보며 무심하게 지껄였다. “그래, 네 말대로 인간이 되지는 못했지. 아이는 낳을 수 있겠지만.” 아이? 무슨 말이지? 빈센트가 되물으려고 할 때, 뱃속을 날카로운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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